프랑스액션의 새 기대치 - 라르고 윈치
일단 스토리상으로 상당히 신선한 소재를 제공합니다. 굴지의 세계기업 윈치사의 회장 네리오윈치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고 어마어마한 유산과 회사지분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가에 세계의 이목이 쏠립니다. 자그마치 250억달러
(약 24조인가요) 의 향방을 두고 그룹내 이사진들은 내분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이때 윈치회장에게는 30년전 입양한
아들 '라르고윈치'가 있었고 이제 라르고가 진정한 상속자임을 증명하기만 되지만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는 않겠지요.
입양된 아들 라르고는 아버지의 재산을 바라보고 사는 부류가 아니었고 홀로 삶을 개척해 나가는 풍운아였습니다.
보스니아의 한 고아원에서 입양돼 어린시절을 크로아티아의 한 시골마을에서 아버지윈치의 절친에게 맞겨져서 자란이후
아버지에게 돌아와 자랐지만 그리 좋은 사이가 아니었고 이후 라르고는 혼자 세계여러나라를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버지가 죽기전까지 말이죠. 그래서인지 주인공에게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성과 귀족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분위기가 시종 묻어나옵니다. 물론 그래서 캐스팅된거겠죠. 엄청난 경쟁률로 캐스팅되었다고 하는데 실제 라르고
의 느낌을 위해 4개국어를 구사하고 혼혈의 뉘앙스가 여기저기서 풍기는 인물로 주인공 '토머 시슬리' 가 낙찰되었습니다.
이후 반년이상을 체력훈련과 스턴트훈련만 받았다고 하니 영화내내 스릴과 현장감이 묻어나옵니다.
물론 액션만 가지고 얘기한다면 007시리즈나 본시리즈에는 비교하기가 뭣합니다. 이미 이작품들은 액션지존의 반열에
오른 탑클라스들이라 대적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할 수 있지만 이영화 '라르고윈치'에서는 나름 반전과 예측할 수 없는
소소한 스토리들이 곳곳에 장치되어 있습니다.
정치경제학과교수이자 다국적기업 마케팅담당자였던 경험을 토대로한 작가의 글이었기에 기업경영의 허와실이 여지없이
드러납니다. 거대기업의 운영과 경제의 흐름에 대해 구체적인 대화가 오고가는 장면이 군데군데 보여집니다. 원작이
만화로 각색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불러오며 영화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이과정에서 수많은 상을 타게 되고 라르고윈치는
유럽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남성상을 자리잡게 됩니다. 슈퍼맨은 아니지만 세상을 구원해줄 회장님이라고나 할까요.
이미 게임타이틀로도 출시되어 있지요.
원작에서는 뉴욕이 윈치사의 본사지만 이영화에서는 배신과 암울함을 드러내기 위해 홍콩으로 본사를 옮겼다고 하는데
과연 글로벌한 로케이션이 영화내내 장대하게 펼쳐집니다.
유럽과 북미일대에서 유명세를 타고있는 벨기에태생의 베스트셀러작가 장 반 암므 원작의 '라르고 윈치', 권위에 대항해
거칠것 없이 도전하는 또한명의 스타의 활약상을 포인트로 감상하시면 이영화의 매력을 한껏 느낄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이영화 추천합니다.
ps. 원작소설은 현재까지 1100만부 이상이 팔린 베스트작품입니다. 스케일이 워낙커서 영화가 미루어지고 있다가
4부작을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중에 첫편 '복수' 되겠습니다. 참고하시길..
라르고 윈치Largo Winch 2009년8월20일개봉/1부
라르고 윈치Largo Winch 2009년8월20일개봉/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