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퀸트 - 솔베이지의 노래]
어머니의 절실한 소원에도 불구하고 집안을 재건할 생각은 하지 않고 지나친 공상에만 빠진 페르는 어려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 둘이 살아가며 아버지로무터 물려받은 게으른 천성과 지나친 과대망상에 젖은 사람이었으나 그에 비해 그의 연인인 솔베이지는 참한 아가씨였습니다.
그러나 페르는 솔베이지를 버리고 동네의 다른남자의 신부인 잉그리드를 가로채 산속에 숨어 버립니다.
페르는 그나마 잉그리드를 산속에 버리고 산속을 헤매다가 한 아가씨를 만나게 되는데 그녀의 아버지는 마왕이었습니다.
페르는 산속 마왕(魔王)의 딸과 결탁, 마왕은 페르에게 딸과의 결혼을 강요하였으나 이에 놀란 페르는 천신만고 끝에 그곳을 간신히 탈출하게 됩니다.
잠시 집에 돌아와 솔베이지와 함께 잠시 사는 듯하다가 어머니의 죽음을 접한 페르는 다시 방랑의 길에 들어서고 돈과 권력을 찾아 세계여행을 떠니게 됩니다.
그는 미국과 아프리카를 오가며 노예상을 하여 큰 돈을 벌고, 모로코에서는 예언자로 행세하며 추장의 딸 아니트라를 농락하며 거드름을 피우다가 여자에게 배신당하고, 이집트에서는 정신이상자로 몰려 입원을 강요당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고향이 그리워 고국의 품으로 돌아오는 배를 타게 됩니다.
그러나 고국의 땅을 목전에 둔 시점에 풍랑은 그의 모든 재산을 수몰시켜버리고 간신히 목숨만을 부지하게 됩니다.
거기서 늙은 마왕으로부터 빚독촉을 받으나 최후까지 혼을 팔아 넘기지 않았기 때문에 살아 남아 거지같은 차림으로 옛집으로 찾아간 페르는 그 곳에서 아직도 그를 기다리는 솔베이그의 무릎을 베고 그녀의 노래를 들으며 풍운아의 일생을 마감합니다.
근대인의 부(富)와 권력 추구에서 오는 정신의 황폐, 인간의 과대한 야망의 덧없음을, 그리고 자기를 버리고 간 방탕한 연인을 백발이 될 때까지 가슴 속에 간직한 여인의 청순무구를 대조하여 최후의 구원을 발견케 하는 작품
(사라 브라이트만)
솔베이지의 노래
The summer too will vanish But this I know for certain And even as I promised Oh-oh-oh .... even as I promised Oh-oh-oh .... 겨울이 무난히 지나가고, 여름도 보일듯 하다 지나가고, 하지만 난 이것만은 확신해요. 내가 약속드린대로 오.... 내가 약속드린대로 오....
The winter may pass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 spring disappear
and then the year
And then the year
you'll come back again
That you'll come back again
you'll find me
wai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You'll find me
waiting then
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겠죠.
봄이 가버리겠죠.
한해가 가버리는군요.
한 해가 지나가 버리겠죠.
당신이 다시 돌아오리란걸..
다시 돌아오실거에요.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그때 기다리는
날 발견하실거에요.
기다리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실거에요.
그때 기다리는
날 발견하실거에요.
원곡 <페르귄트 모음곡>은 노르웨이의 작곡가 그리그가
노르웨이 극작가 입센이 쓴 환상 희곡 <페르귄트>에
곡을 붙인 것으로서 막마다 들어있는 5개의 전주곡을 포함하여
행진곡,춤곡,독창곡,합창곡,등 점부 23곡으로 구성되어있다.
나중에 그리그는 이 극음악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들을 4곡씩 뽑아
제1모음곡, 제2모음곡으로 정리하였는데
이곡은 제2모음곡의 끝곡인 제4곡으로서 가장 유명하다.
Solveig's Song의 노래는
우리들의 귀에 아주 친숙한 서정적인 노래인 것 같다.
가슴이 아리기도 하고...(한우리 생각)
1.
당신이 저를 불렀어요, 페르귄트.
숲을 거쳐오는 바람결에 당신의 부름이 실려 있었어요.
꿈속에서도 당신이 부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당신께로 왔지만
당신은 기다리라는 말 한마디 남기고 떠나가는군요.
떠남이 당신의 사랑이라면 기다림이 나의 사랑.
당신의 말 한마디로 기나 긴 기다림을 가져버린
내 슬픈 사랑은 하늘도 몰랐을 거예요.
2.
페르귄트
오늘도 안 오시나요?
겨울
봄
여름
,,,,,,,
또다시 한해가 갔어요.
이 겨울 지나면 그대는 올까요?
당신의 오두막에 걸린 순록 뿔을 지키며
당신의 자취를 바람이 씻어간 지 오래지만
기다리겠노라 맹세했기에
나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어요.
당신이여,
돌아오겠노라던 맹세를 잊지 말아요.
저의 마음은 항상 당신께로만 향한답니다.
3.
또 한해가 갔어요.
깊고 고요한 이 산 속에서 그대와 만났던
전설처럼 아득한 그 옛날을 생각하지요.
어느 여자의 결혼 잔칫집에서 그대는 주정뱅이처럼 내게 말했죠.
"나와 춤추기를 거부한다면,솔베이지~!
나는 오늘 밤 어둠을 타고 당신의 침실로 쳐들어갈 테요.
그리하여 흡혈귀처럼 당신의 피를 빨아먹고
당신의 심장을 뜯고 당신 뼈도 아드득 씹어삼킬테니,,,
아가씨, 제발 나와 춤춰줘요, 네? "
그리고 우리는 춤을 췄죠.
그 날의 신부를 데리고 당신은
기다리라던 말 한마디 바람결에 내게 흘린 채 떠났지요.
나의 님이여!
나의 심장에
나의 골수에
그리고 나의 영혼에
그대가 깃들어버린 건 당신 탓이 아녜요.
당신에게 떠다미는 바람 탓이었는지도 몰라요.
염소에게 풀을 주고 들어 와
다시 물레 앞에 나는 다시 기다림의 자세가 된답니다.
4.
마녀가 숱하게 말했어요.
"솔베이지,
너의 기다림은 허무하다.
그는 춤 잘 추는 미녀들 속에서 살고 있으니까,,,
그는 이국 땅에서 죄인이 되어 죽어갔으니까,,,
너의 기다림은 끝내는 게 현명하다."
하지만 당신만이 내 사랑인 것을.
나그네가 지나가고
사냥꾼이 스쳐가도
그들은 내 사랑이 아닌 것을,,,
그댈 잊으면 이미 나는 내가 아닌 것을,,,
뻥 뚫린 가슴으로 솔바람이 휘잉 지나가고
무정하게 흐르는 세월은 나의 금발을 앗아갔어요.
이제는 눈도 침침하군요.
백설처럼 하얗게 머리가 세도록
기약 없는 기다림의 자세 하나로 지켜 온
내 사랑이여~!
5.
죽음의 사자 앞에서 떨고있는
페르귄트여,
걱정하지 말아요.
그대가 한평생을 어디서 무얼 했는지
죽음의 사자에게 추궁 당해도
페르귄트,
걱정하지 말아요.
죽음의 사자에게 당신의 한평생을 증명할 수 있어요.
그대는
나의 신앙 속에
나의 희망 속에
나의 사랑 속에 있었어요.
페르귄트,
당신은
평생토록 내 품안에서 떠나본 적이 없는
내 아기랍니다.
일생동안 내 마음속에서만 잠자고 있었던
내 사랑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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