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텅. 빈. 여백이 필요해
여백같은 시간
여백같은 날
그게 필요해
신문에 무엇이 실렸는지
내 적이
내 친구가
누구인지도 몰라
나를 사회라는 기둥에 묶어 둔
모든 끈이
풀리고
어디에도 묶여있지 않은 자유
아무 것도 겨냥하지 않는 여백말이야
경제와 실용에 대한
요구가 어찌나 집요한지
내 눈을 안으로 돌리지 못하게 해
내게 요구된 일만 해
그래서 바보가 되었어
내가 누군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조차
몰라
나이 먹을수록
바로 앞에 있는 것에 대한 욕구가
지나치게 집요해
그러니까
지금 밥을 씹고 있으면서도
내일의 밥을 겨냥하는데 온통 정신이 팔여
지금의 밥 맛도 모르는
바보처럼
여전히 배고플 뿐이야
삶의 겨냥이 틀렸어
아무 것도 겨냥하지 않는 여백이 필요해
텅 빈 여백
내가 나를 바라 보는 여백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여백
바람 같은 여백
여백이 없으면 꿈을 그릴 자리가 없어
[출처]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장
출처 : 나도 최고경영자(CEO)가 될 수 있다
글쓴이 : 사랑방주인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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